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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유닛의 샐리&테드

    인더웨어에서 상품 생산과 유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샐리와 테드. 인더웨어 제품을 입어보고, ‘누가 이렇게 보들보들한 원단을 가져오는 거야?!’라고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면 이번 인터뷰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상품을 통해서만 소비자를 만나는 두 사람이지만 너무나 자랑할 만한 크루이기에 레이가 어렵게 섭외했다.


    2021년이 끝나갈 때쯤 레이는 크리스마스 선물 하나를 받았답니다. 바로 크루들을 위해 한정판으로 제작되었다는 가먼트 다잉 스웨트셔츠! 이전에 경험했던 스웨트셔츠와는 차원이 다른 느낌을 받았기에 자연스럽게 ‘이건 인터뷰 감이야!’라고 생각을 했죠. 항상 얘기하는 거지만 인더웨어는 멋진 사람들로 가득 찬 회사에요. 크루들을 위한 굿즈를 매번 이렇게 신경 써서 만드는 모습을 보면 인더웨어가 크루들을 존경하고 아끼는 마음이 특히나 더 와닿는달까요.

    결론적으로! 자랑을 안 할 수가 없잖아요. 이번에 만난 샐리와 테드는 상품의 퀄리티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사람들이에요. 부끄럽지 않은 제품을 내놓기 위해 일하시는 두 분이죠. 21년 마지막 타운홀(크루 전체가 모이는 미팅)에서 선물로 선보인 한정판 스웨트셔츠를 만들고 나서는 굉장한 뿌듯함을 느끼셨다고 하는데요, 그 제작기를 지금부터 한번 들어볼까요?



    레이: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샐리: 상품 유닛 샐리입니다.
    테드: 상품 유닛 테드입니다.

    레이: 인더웨어, 더기프팅컴퍼니에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샐리: SCM(Supply Chain Manager)으로서 상품이 원활하게 들어오도록 하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테드: 저는 PMD(Production Merchandiser)고, 생산에 관련된 전반 업무를 다 하고 있습니다.

    레이: 스웨트셔츠 제작 이야기를 바로 해보려 해요. 우선 누구를 위해, 왜 제작된 스웨트셔츠인가요?
    샐리: 원래 처음 시작은 크루용이었고 만들다 보니까 욕심이 생겨서 나중에는 소비자들한테 좋은 반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제작한 스웨트셔츠입니다
    테드: 원래 2021년 마지막 타운홀을 위해 깜짝 이벤트성으로 만든 거예요. 크루 전체를 위한 선물이었죠.

    레이: 처음부터 스웨트셔츠였나요? 어떤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나요?
    테드: 카이(CEO)의 샘플이 시작 단계였어요. 카이가 사 온 어떤 제품이 있었는데 너무 좋다고, 그 제품을 가지고 우리도 똑같이 만들어 볼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접근을 했어요. 처음에 시작할 때는 저희도 그냥 크루들이 평상시에 입을 용도라고 생각해서 동대문에서 파는, 빨리 구해서 빨리 생산할 수 있는 거를 처음에는 찾았었는데, 이왕 할 거면 좀 더 좋게 하자라는 방향이 설정돼서 샐리가 좋은 원단처 개발을 하셨고, 저는 이제 생산할 수 있는 봉제처를 개발해서 완성하게 된 케이스죠.



    레이: 원단 결정에서부터 굉장히 많은 업체를 알아보시는 거로 알고 있어요. 하나의 제품을 만들 때 보통 몇 군데와 만나시나요?
    테드: 원단처는 네다섯 군데 찾아다녔고, 이외에는 동대문 시장을 뒤졌고요.
    샐리: 목표가 설정되고 어떤 컨셉으로 이거를 만들자! 이런 게 설정이 되면 그 컨셉에 맞는 업체 서칭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스웨트셔츠 같은 경우에는 좋은 품질은 기본으로 가져가고 거기에 WOW 할 수 있는 저희만의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뭐 친환경으로 해보자, 아니면 남들이 전혀 쓰지 않는 뭐 고품질의 원단을 써보자 하다가, 품질에 아예 집중해서 필링(pilling)이 전혀 나지 않고 수축률도 적은 상품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레이: 저도 이전에 피그먼트 맨투맨을 사 입은 적이 있는데 굉장히 뻣뻣해서 잘 안 입게 되더라고요. 근데 이건 뻣뻣하지 않은데, 탄탄하긴 한 느낌을 딱 받았어요. 어떤 차이점이 있는 걸까요?
    샐리: 한국에서 만든 원단이에요. 피그먼트 워싱하고 텀블하는 과정 자체가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은 크게 안 들지만 이 원단 하나는 조금 남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테드: 피그먼트 워싱에 맞는, 적합한 소재가 있는데 그냥 일반적인 원단을 쓰는 경우에는 뻣뻣하게 나와요. 저희는 워싱에 맞는 소재를 택했기 때문에 좀 더 유연하고 품질 있게 나왔다고 볼 수 있고요. 이 원단 거래처도 그 부분을 강조했기 때문에 저희가 비용이 좀 더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선택하게 됐던 거죠.

    레이: 와펜, 라벨 같은 디테일도 엄청나요.
    테드: 원래 심볼(와펜) 위치가 여기가 아니었고 원래는 팔목 쪽이었는데, 원단 구멍이 아주 작다 보니까 봉제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더라고요. 찾다 보니까 어깨 부근에 안착하게 된 거죠.
    샐리:사실 와펜이 부자재잖아요. 이게 메인이 아니잖아요. 근데 여기에 이렇게 돈을 쓰기가 쉽지 않거든요. 원하는 모양을 만들고, 남들과 다르게 심도 수를 높였어요. 그리고 이 라벨 같은 경우에도 그냥 라벨이 아니고요. 무형광 라벨이라고 이게 친환경 라벨이에요. 최고급 소재로. 게다가 이 내용을 보시면 저희가 넘버링이 찍혀 있잖아요. 넘버링도 사실 일반 라벨 사에서는 잘해주지 않는 작업이거든요. 이게 기계로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하나하나씩 넘버링을 해야 해요. 라벨을 만드는 것부터 봉제하는 과정까지 그걸 다 넘버링을 해서 한 거죠. 뭐 하나 신경 안 쓴 게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레이: 인더웨어가 스웨트셔츠를 만드는 회사는 아니잖아요. 기존의 오퍼레이션과 좀 다른 부분이 있었다면요?
    테드: 저희가 속옷 업체잖아요. 저도 이 스웨트셔츠를 제작하게 될지를 몰랐고요. 근데 하다 보니까 의외로 좀 속옷보다는 간단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소재가 하나밖에 없잖아요. 속옷 같은 경우는 한 열댓 개가 들어가고 부자재까지 있는데 소재 준비하는 것이 굉장히 간단했던 것 같아요. 스웨트셔츠를 만들 때 중요했던 것은 이제 패턴화시키는 거였는데, 저희가 몰랐던 과정이다 보니까 알아가는 과정들이 좀 재미있었고, 다음에는 또 더 좋게 만들고 싶은 파이팅도 생기고 그랬습니다.

    레이: 만드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테드: 아무래도 소량 생산하는 게 어려웠어요. 저희가 거래했던 공장들은 보통 브랜드 쪽 공장들을 택해서 하다 보니, 이게 뭐야라는 반응들이셨어요. 너무 양이 적다, 이거 할 시간에 딴 거 해야지 하셔서 공장 사장님들 설득 과정이 좀 있었어요. 계속 발전할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수량이 더 늘어날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드렸죠.
    샐리: 봉제부터 시작해서 원단, 부자재 등 업체 입장에서는 최소 수량에도 안 미치거든요. 원래는 못 하는 수량인데 그걸 만들려고 하니 좀 힘들었고, 그리고 저희가 예산도 솔직히 정해져 있었어요. 그 예산에 이 퀄리티를 만들어낸 것도 엄청난 거죠.

    레이: 크루분들이 입고 다니시는 모습을 보거나 하시잖아요. 이렇게제품을 하나 완성해서 내보냈을 때의 마음은 어떠신가요?
    테드:저는 괜히 남사스러웠습니다. (웃음)
    샐리: 전 자부심이 들었어요. 크루분들 반응도 좋긴 했는데 그냥 제가 이 제품을 객관적으로 바라봤을 때 좋더라고요. “아, 이건 내가 만들었지만 내가 봐도 괜찮다” 생각이 들거든요.

    레이: 앞으로 또 선보이고 싶은 크루 굿즈가 있다면요?
    샐리: 인더웨어가 물론 속옷이 메인이지만 여러 개를 시도하면 저희 서비스에서도 어떠한 돌파구가 또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생각에서 스웨트셔츠도 시작한 거고 그렇게 해서 넓혀가고 있는데, 현재는 조직 변경이 이루어지면서 아직 팔지는 못했지만, 생산은 완료한 상품이 있습니다. 양말을 저희가 만들어 놨거든요. (웃음)
    테드: 이것도 친환경 소재, 수피마 원단으로 제작을 한 거고요. 이 상태가 원색입니다. 나중에는 여기다 천연염색을 입힐 수가 있고요.





    레이: 양말 말고도 생각해 놓으신 게 있나요?
    샐리: 이런 소모품 위주로 갈 것 같아요. 일단 시도는 계속하고 있고요.
    테드: 여기에는 없지만, 생분해 소재로 스타킹도 만들어 봤는데 소비자에게 내놓을만한 품질에 미치지 못했고, 일단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습니다.

    레이: 스웨트셔츠를 포함해서 그런 제품들을 인더웨어 스토어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샐리: 네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웃음) 타겟층이나 판매 방식이 정해지면 팔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레이: 마지막으로 직접 만드신 제품들을 입게 될 크루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샐리: 저도 소비를 만만치 않게 해 본 사람으로서 저는 제가 만든 이 스웨트셔츠와 양말이 전혀 부끄럽지 않습니다. 그래서 꼭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테드: 제 역할은 그 pm 들이 생각하는 제품들을 만들어 내는 역할이다 보니까 계속해서 좋은 아이디어 주시면 잘 생산해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인더웨어가 크루들이 입고 다닐 수 있는 걸 직접 만드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크루 굿즈는 결국 퀄리티 있는 상품으로 구독자님들을 만나기 위한 발판과 같아요. 속옷을 판매하는 곳의 본질은 좋은 속옷을 만들고 선보이는 것이니까요. 본질에서 벗어나면 성장은 원동력을 잃을 수 밖에 없고요.

    준비해 온 양말을 꺼내 드는 샐리와 테드의 눈이 빛난 건 아무래도 인더웨어의 본질에 대한 사랑과 열정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이번에 만난 두 분처럼 퀄리티를 위해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사람들이 바로 여기 인더웨어에 모여있답니다. 언제, 어떻게 재밌는 것들을 내놓을지 모르니 단단히 기대하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샐리와 테드는 지금도 열일 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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