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인더웨어가 스웨트셔츠를 만드는 회사는 아니잖아요. 기존의 오퍼레이션과 좀 다른 부분이 있었다면요?
테드: 저희가 속옷 업체잖아요. 저도 이 스웨트셔츠를 제작하게 될지를 몰랐고요. 근데 하다 보니까 의외로 좀 속옷보다는 간단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소재가 하나밖에 없잖아요. 속옷 같은 경우는 한 열댓 개가 들어가고 부자재까지 있는데 소재 준비하는 것이 굉장히 간단했던 것 같아요. 스웨트셔츠를 만들 때 중요했던 것은 이제 패턴화시키는 거였는데, 저희가 몰랐던 과정이다 보니까 알아가는 과정들이 좀 재미있었고, 다음에는 또 더 좋게 만들고 싶은 파이팅도 생기고 그랬습니다.
레이: 만드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테드: 아무래도 소량 생산하는 게 어려웠어요. 저희가 거래했던 공장들은 보통 브랜드 쪽 공장들을 택해서 하다 보니, 이게 뭐야라는 반응들이셨어요. 너무 양이 적다, 이거 할 시간에 딴 거 해야지 하셔서 공장 사장님들 설득 과정이 좀 있었어요. 계속 발전할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수량이 더 늘어날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드렸죠.
샐리: 봉제부터 시작해서 원단, 부자재 등 업체 입장에서는 최소 수량에도 안 미치거든요. 원래는 못 하는 수량인데 그걸 만들려고 하니 좀 힘들었고, 그리고 저희가 예산도 솔직히 정해져 있었어요. 그 예산에 이 퀄리티를 만들어낸 것도 엄청난 거죠.
레이: 크루분들이 입고 다니시는 모습을 보거나 하시잖아요. 이렇게제품을 하나 완성해서 내보냈을 때의 마음은 어떠신가요?
테드:저는 괜히 남사스러웠습니다. (웃음)
샐리: 전 자부심이 들었어요. 크루분들 반응도 좋긴 했는데 그냥 제가 이 제품을 객관적으로 바라봤을 때 좋더라고요. “아, 이건 내가 만들었지만 내가 봐도 괜찮다” 생각이 들거든요.
레이: 앞으로 또 선보이고 싶은 크루 굿즈가 있다면요?
샐리: 인더웨어가 물론 속옷이 메인이지만 여러 개를 시도하면 저희 서비스에서도 어떠한 돌파구가 또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생각에서 스웨트셔츠도 시작한 거고 그렇게 해서 넓혀가고 있는데, 현재는 조직 변경이 이루어지면서 아직 팔지는 못했지만, 생산은 완료한 상품이 있습니다. 양말을 저희가 만들어 놨거든요. (웃음)
테드: 이것도 친환경 소재, 수피마 원단으로 제작을 한 거고요. 이 상태가 원색입니다. 나중에는 여기다 천연염색을 입힐 수가 있고요.